1. 위치 : 논현역 3번 출구로부터 5~10분 거리
서울 강남구 학동로 2길 39
논현역과 신논현역 사이, 영동전통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도보로 5~10분 정도 걸리며, 체인점들이 가득한 먹자골목 중간에 유니크한 느낌이 나 조금 튀는 것 같다.

2. 웨이팅 : 19시 기준 웨이팅 9팀
-자리에 앉기까지
일행이 미리 가서 자리를 잡아 놓은 덕에 바로 들어갔지만, 맛집들이나 존재한다는 테이블링 키오스크가 있다. 술을 좀 먹다가 나와서 7시쯤 보니 니 9번이 화면에 떠있었던걸 보면, 일찍 오지 않으면 엥간하면 웨이팅을 해야 할 것 같다. (일행은 6시 정도에 도착함. 그때도 자리가 거의 꽉차있었다고 하더라)

3. 인테리어와 분위기 : 레트로한 느낌을 주는 포장마차 스타일
내부는 넓지 않다. 자리는 다합쳐서 서른 석은 될라나? 넓지 않은 내부 덕에 웨이팅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다. 가게 측면으로 창을 하나 내어놓았는데 노란색, 빨간색이 반복되는 패턴이 약간 레트로한 포장마차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창틀을 테이블 삼아 자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그 자리가 감성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ㅎ (라멘집 다찌 자리같지만 다찌 자리처럼 불편하지는 않은?) 전반적으로 레트로가 컨셉인 것 같다. 포장마차와 뭔가 서커스단이나 뽕짝느낌을 주는 노란색, 빨간색 패턴, 일부로 마모시켜 놓은 것 같은 간판까지 콘셉트를 아주 잘 살려놓은 듯하다.
웨이팅이 많은 집답게 여자 손님들이 꽤 많아 보였으며, 조곤조곤 소주를 마시면서 수다 떠는 분위기였다. 내부가 좁고 술집인 것에 비해 그렇게 소란스럽지 않아서 데이트로도 꽤 좋아 보였다.

4. 가격과 양 : 껍데기와 항정살을 1인분에 24,000원?
껍데기항정 24,000원
논현동돌주먹밥 4,000원
강쇠 6,000원 / 소주 5,000원
사실 껍데기와 항정살이 비싼 메뉴는 아니지 않은가? 이 둘을 합쳐서 1인분에 2만 4천원짜리 고급 안주를 만들어 냈다. 따라서 가성비는 별로라고 느껴졌다. (근데 뭐 강남 물가를 생각하면 썩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소주맥주가 아직 오천원이라는 것은 그래도 다행)
애초에 안주라서 양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소주 한잔에 깨작깨작 먹다 보면 모자란 양은 아니었고, 혹시나 모자라다면 주먹밥을 하나 시키면 소주 두어 병은 빠르게 사라진다.
5. 맛 : 이 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별미
정말 좋은 안주를 만난 것 같다. 매콤 달달한 소스에 버무려진 기름진항정살은 갈릭 소스가 잘 어울리고, 뽀드득한 씹는 맛이 좋은 껍데기는 콩가루를 찍어먹었다. 되게 특별한 소스는 아닌 것 같은데 되게 잘 어울리고 소주 한 잔 하고 한 입하면 입이 삭 가시는 맛이다. 맛있는 소스에 버무려진 고기, 야채, 껍데기의 다채로운 식감은 다음에 또 이곳을 생각나게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