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29 저녁에 와서 꼭 먹어보고 싶었다. 먹어보니 또 와야 할 것 같다.
1. 위치 : 종각역 5분 거리, 그랑서울 뒤편 맛집 집합소 ㅎ
서울 종로구 종로 7길 29-14
다시 찾았다. 위치는 전에 설명한 것과 동일하다.
2. 웨이팅 : 저녁에도 방심은 금물
-자리에 앉기까지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 보드에 다섯팀이 적혀있었다. 다행히도 세 팀은 적어놓고 다른 데를 가버린 허수들이었지만, 역시 우육면관은 주말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또 하나, 이 집은 일행이 다 오지 않으면 들여보내주지 않는다. 덥다고 먼저 들어가서 기다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맛집이시니, 이 점 참고하시고 방문하시길 바란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전골은 꽤 걸렸고, 마라 순두부는 금방 나왔다. 전골은 나와서도 10~15분 푹 끓여줘야 하는 메뉴라 감안하시길 바란다.

3. 인테리어와 분위기 : 깔끔하고 시원하고 은근히 넓음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이전에 썼던 글 내용과 다를게 없다. 저녁시간은 확실히 직장인 손님 숫자가 좀 덜한 것 같기는 하다. (나도 주말 출근하듯이 광화문에 오기가 너무 싫긴 했다 ㅎ)
4. 가격과 양 : 뒤지게 맛있어서 용서되는 가격
우육전골(1인분) 24,000원 *주문메뉴
마라순두부 17,000원 *주문메뉴
짠돌이에 가까운 나에게 인당 24,000원짜리 음식은 법카용 메뉴다. 하지만 이 집 국물을 너무 사랑하는 나에게 광화문점에만 허락된 전골메뉴를 안 먹어 볼 수가 없었고, 사치라고 생각되는 가격 범주이지만 그래도 야무지게 먹었다. 우육면관 청계천점은 우육면 메뉴만 종일 팔지만, 광화문점은 저녁에 전골메뉴를 따로 판다. 다행히도 양은 푸짐해서 비싼 돈 쓰고 배가 안차진 않더라.
5. 맛 : 우육탕면(특특특)

맛은 더 더 더 깊어진 맛의 우육면이다. 그릇에 나오는 우육면 자체로도 정말 맛있게 먹었던 나인데, 거기에 계속 끌일 수 있는 버너에 더 많은 양의 채소, 더 많은 양의 고기토핑이 주어지니 그 맛이 배로 깊어졌다. 우육탕면 국물보다 더 따듯하고 더 깊게 우러난 우육전골 맛은 최근에 먹은 음식 중에 단연 최고다.
고기를 들어보면 기다란 양배추들이 가득한데, 그걸 앞접시에 쌈처럼 깔고 업진살 한 점을 마라소스에 푹 찍어 싸서 먹으면 향, 맛, 질감 모두 충족시켜 주는 맛이 된다. (사이드로 시킨 마라 순두부도 되게 맛있어서 추천드린다. 아쉽게도 사진을 못 찍음 ㅠ)
내가 부자였다면 이 집에서 고량주를 시켜서 마셨을 것이지만, 돈이 부족한 관계로 다음에 먹어보도록 하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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