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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추천/광화문|종로|을지로

[을지로맛집] 제주도 분위기 맛집 "애월객잔"_광화문 직딩의 점메추

by ▥〓▲〓⊙: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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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0 여기 와서 과음 안 한 적이 있었던가

1. 위치 : 을지로 3가역 11번 출구로부터 걸어서 3분, 힙지로의 끝자락

서울 중구 을지로12길 27 1층 애월객잔

 을지로에서 술을 단체로 마시게 될 때면 항상 생각나는 곳이다. 을지로 3가 역 어느 출구에서 나와도 5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11번 출구에서 쭉 을지로 4가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대각선 방향의 골목길로 들어간다. 초입은 여기가 공장 단지 앞인가 싶지만 몇 발자국만 더 걸어와도 이곳이 힙지로구나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이다. 유명해서 한 번은 가보고 싶었지만 항상 사람이 많아 단 한 번도 들어가 보지 못했던 장만옥을 오른편에 두고 더 직진한다. 위스키나 와인을 분위기 잡고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의 가게들을 쭉 지나치면, 오른쪽에 주변보다 좀 높아 보이는 건물이 보일 것이다. 그럼 왼쪽에 "애월객잔"이 있다.


2. 웨이팅 : 기다려 본 적은 없음

- 자리에 앉기까지

 보통 대여섯명이서 오던 경우가 많아 예약을 하고 갔었다. 예약전화는 항상 잘 받는다. 물론 이 집 앞에서 기다리려고 대기하는 줄을 본 적도 없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그냥 무난한 술집이다. 그리 오래지 않아 순차적으로 메뉴가 나왔다. (또 생각해보니 메뉴가 많은 것 치고 금방 나온 것 같다.)

 


3. 분위기 : 여기가 제주시 애월읍?

 인테리어는 정말 제주도를 표현하고자 노력한 느낌이 난다. 뭔가 현무암스러운 돌땡이들이 여기저기 있고 바닥도 그런 느낌의 석재로 깔려있다. 푸릇푸릇한 가짜 나무들과 짚떼기들도 볼 수 있어 제주도 분위기를 내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셨구나 싶다. (조금 예쁘장한 술집 분위기라 남자끼리 가서 좀 민망하더라)

내부 자리 모습

 

 분위기에 맞게 커플들이나 여자들끼리 온 테이블들이 많고, 시끄럽지 않고 조곤조곤 떠드는 분위기이다. 노포를 매우 사랑하는 나에게는 어색한 느낌이었지만, 나쁘지는 않더라.

 

 주문 시스템은 매우 MZ스러운 테이블당 있는 태블릿으로 주문을 하게 된다. 굳이 목청 높여 부르지 않아도 돼서 좋지만, 홍대나 건대가 아닌 종로, 을지로에 흔치 않은 시스템이라 인상 깊었다. 

 


4. 가성비 : 세트 메뉴가 쌌었던 것 같은데

제주 돔베 수육 튀김 21,900원

골뱅이 & 소면 무침 25,000원

애월 해물 떡볶이 18,000원

+물회

 

 4개 안주를 시켰다. 개별개별 가격은 좀 나가지만, 세트메뉴는 꽤 쌌었던 것 같다. (정확한 가격이 기억이..)

몇번 왔었던 집이지만, 안주가 인상 깊었던 적이 없었는데 양이 많아서 배가 불렀다. (물론 많이 시키긴 함)

뭔가 깍쟁이 같이 생긴 집이라 소주도 비쌀 거 같은데 무려 5,000원(?)이라 생각보다 싸다고 생각했다.


5. 맛 : 진짜로 다 맛있음

 안주 4개가 2~3분 정도를 텀으로 두고 순차적으로 나왔다. 그래서 한 젓가락씩 안주를 먹게 되었는데, 맛없다고 느껴지는 메뉴가 단 한 개도 없었다. 돔베 수육 튀김은 말 그대로 부드러운 수육 튀김으로 최근 연남동에서 먹었던 수육카츠 맛이 났다. 이 집 오면 꼭 시켜야 하는 필수 메뉴라고 생각한다 ㅎㅎ

 물회, 골뱅이 무침 모두 평균적인 맛보다 다 뛰어났고, 의외로 해물떡볶이가 되게 손이 많이 간다. 약간의 카레향이 나면서 국물이 거의 없이 떡에 소스 맛이 쏙 배어 있어 되게 짭잘하니 맛있었다.

왼쪽 돔베 수육 튀김, 오른쪽 물회
왼쪽 해물떡볶이, 오른쪽 골뱅이소면무침

조용히 대화하면서 맛있는 안주와 조곤고존 술 먹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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