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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추천/오사카|교토

[교토맛집] 불향 가득 부드러운 차슈라멘 "라멘 센노카제 교토"_광화문 직딩의 점메추

by ▥〓▲〓⊙: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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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치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한큐패스를 타고 1시간 조금 안되게 기차를 타면 교토 시내인 쿄토가와라마치역에 도착하게 된다.(한큐패스의 종점역임)
6번 출구로 나오면 되게 번화가스러운 풍경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왼쪽 방향에 사거리가 보이면 그 방향으로 쭉 직진하다가 좌측에 나있는 조그만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앞에 패밀리마트가 보이면 잘찾아온 것이다.   그리고는 안쪽 골목을 쭉 직진하다가 오른쪽으로 꺾어 사람이 많이 기다리는 듯한 가게가 바로 센노카제 교토다.

주소: 580 Nakanocho, Nakagyo Ward, Kyoto, 604-8042 일본
https://maps.app.goo.gl/AQCvJtWkG8cPLt488

 

라멘 센노카제 교토 · 580 Nakanocho, Nakagyo Ward, Kyoto, 604-8042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m

가게 간판

 


2. 웨이팅

- 자리에 앉기까지

보통 이번 여행에서 운이 좋았는지, 웨이팅이 길 것 같은 집은 애초에 포기해서 그런지 기다려 본 적이 없었다. 근데 이 집은 못해도 30분은 기다렸다. 12시 약간 넘어서 도착했으니, 피크시간대는 맞았고 우리 앞으로 4테이블 정도가 있어서 그냥 기디리기로 했고 20-30분 정도 기다린듯 하다.(웨이팅 순서대로 종이에 적기 때문에, 적어놓고 기다리면 홀에서 나와 불러서 입장을 도와준다.)

바깥에서 기다리면서 앉아있던 벤치

- 음식이 나오기까지

라멘집들이 통상 음식이 빨리 나오는 것에 비해서 조금 더 걸린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그리 오래 기다린 느낌은 아니었다. 또, 교자는 라멘을 반이상 먹었을 때 나와서 좀 아쉬웠다.



라멘 센노카제 교토

센노카제의 뜻을 번역기를 돌려보니,
천의 바람이라고 한다.

뭔가 이 집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를 얻고 싶어
찾다보니 공식 홈페이지가 있었다.
https://ramensennokazekyoto.com/?lang=en

 

https://ramensennokazekyoto.com/?l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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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ensennokazekyoto.com

천연재료를 사용한 정통 일본식 라면이 “라멘 센노카제(1,000개의 바람 라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라면은 미색의 시원한 국물(돈코츠)과 해산물을 사용한 육수(친탄)가 들어간 맑은 국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게의 “건강친화적 라면”의 컨셉에 맞추어 저희는 그릇마다 빠짐없이 질 좋은 재료와 훌륭한 맛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재료들은 자연친화적이고 안전하며 저희 “돈코츠(돼지고기 사용)” 국물은 3가지 서로 다른 종류로 제공됩니다: 살짝 간이 된 “시오”, 간장을 사용한 “쇼유” 그리고 저희 가게에서 인기있는 “미소 라멘”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해산물을 사용한 “센노 시오”, 해산물/간장을 사용한 “키소바”, 기분좋은 심플함의 “수 라멘” 등이 있습니다.

3. 분위기

일본풍이 물씬 나는 소품들이 역시 많다. 노래는 은은하게 재즈가 흘러나왔고 드디어 본토 라멘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매우 흥분하고 있었다.

자리는 다찌 자리가 6-8 자리 정도 있고, 테이블이 3인석 하나, 내부에 가족이 먹을 수 있는 큰 자리 하나 정도였다. 우린 네명이었고 큰 자리는 나오는데 오래걸린다하여 둘 둘 찢어져서 들어오게 되었다.

다찌 자리 앞 고양이상

 


4. 가성비

 

돈코츠시오라멘 with 교자 1,240엔
돈코츠시오라멘 + 계란  990엔


한국보다도 싸다. 환율을 고려하지 않더라더도. 한국에서 라멘이 만원보다 싼 집을 이제 찾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양이 적은 것도 아니라서 가성비 하나는 최고로 훌륭한 집이다.

메뉴판

 



5. 맛


솔직히 말하면 기대가 너무 컸다. 주변에서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음식에 대해 찬양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한국에서 일식을 매우 즐겨먹는 나에게, 그것도 내가 사랑하는 라멘을 본토에서 먹는다는 생각에 엄청나게 큰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그 당시에는 매우 실망하였으나, 보다 객관적으로 맛을 다시 생각해보면 매우 괜찮은 라멘 집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이 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차슈였다. 꽤나 두툼한 고기를 약간 말아서 누르고 불향이 나도록 토치질을 살짝해서 라멘에 올려준다. 이게 말려있다보니 지방과 살코기 부분이 함께 씹히게 되고, 부드러운 식감과 지방이 녹는 식감, 살코기가 단단히 씹히는 식감을 한입에 느낄 수 있었다.

수프 맛도 특색이 있는 편인데, 진한 맛으로 승부를 보는 돈코츠라멘은 아니다. 실제로 메뉴를 고를 때, 돈코츠 육수가 베이스로 하여 "시오", "미소", "소유" 등 조합할 육수를 다시 선택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되게 오묘하면서도 낯선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돈코츠시오라멘 차슈추가

https://youtube.com/shorts/QPcZqp3pWOs?si=AH7w92iQtcVa87xv 

돈코츠시오라멘

또, 이 집에서는 교자는 꼭 주문하시길 바란다. 밑면은 강하게 익히고 등부분은 촉촉해서 기본적으로 겉바속촉이고, 한입 씹으면 딤섬처럼 육즙이 나오는데 맛이 정말 훌륭하다.(교자가 좀 늦게 나오길래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입 먹자마자 서운함이 싹 가셨다.)

함께 시킨 교자
한그릇 뚝딱

난 한국에서 라멘을 꽤 좋아했고, 진한 육수의 돈코츠라멘을 주로 즐겼다. 홍대의 지로우라멘, 건대의 우마이도라멘, 안국의 라멘보루도 등. 그러다보니 처음에 이 집 국물을 진하냐 안진하냐, 깊냐 안깊냐로 평가를 하다보니 되게 아쉽다고 느꼈었는데, 이 집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고 방문하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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