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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추천/영등포|문래|당산

[영등포맛집] 백년가게 덴뿌라맛집 "송죽장"_광화문 직딩의 저메추

by ▥〓▲〓⊙: 202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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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치 : 영등포 6번 출구로부터 5분 거리

서울 영등포구 문래로 203

1호선 영등포역 지하상가로 쭉 지나가다 타임스퀘어 쪽 출구를 지나서 영등포 소방서 방면 출구로 올라오면, 조그만 삼거리 앞으로 나오게 된다. 그럼 코너부근에 공사판을 지나서 타임스퀘어 건너편 건물 3개 층을 모두 쓰는 오래된 중국집을 하나 볼 수 있는데, 그곳이 송죽장이다. (아는 사람 아니면 읽지도 못하는 가게이름. 구력이 간판에서 확 느껴진다.)

송죽장 건물


2. 웨이팅 : 3층 전부 중국집이다.

-자리에 앉기까지

처음 와봐서 일반적인 웨이팅 수준은 잘 모르지만, 19시쯤 가게에 왔을 때도 웨이팅은 없었으나 2층은 꽉 차 되게 시끌시끌했다. 건물이 통으로 같은 식당이라 자리는 보통 여유로운 것 같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주문하고 오래 걸리지 않아서 나왔다. 특히 덴뿌라는 방금 튀긴 듯 촉촉하게 기름이 배어있었다. 메뉴 3개가 거의 한 번에 나왔으며, 음식 나오는 데에 오래 걸리는 집은 아니다.


3. 인테리어와 분위기 : 근본력 충만

 먼저, 1층에서 계단을 올라오다 보면 백년가게 현판이 떡 붙어있다. 1952년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근본력이 넘치는 가게다. 1층에서 시작하여 현재 3층 건물을 통으로 사용하기까지 꾸준히 오래 팔린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백년가게

 

*백년가게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점포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그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아 공식 인증받은 점포입니다.

 

  테이블 구성은 일반 오픈된 테이블들과 약간의 룸형식의 자리들이 같이 배치되어 있어, 그날의 기분과 같이 먹는 인원들의 조합 등 상황에 따라 예약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린 룸자리에서 먹었는데, 바깥은 엄청 시끄러워서 조용하게 먹고 싶은 손님들은 좀 별로였을 것 같다,)

 인테리어는 오래된 식당에 대한 일반적인 기대를 그대로 충족시켜 주듯이, 광택이 다 사라져 버린 듯한 나무소재 테이블이나 수백 명은 사용했을 것 같은 수저세트 따위의 것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래된 노포를 찾는다고 생각한다.

 


4. 가격과 양 :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고추짬뽕 10,000원

잡   채  25,000원

덴 뿌 라  25,000원

 

 식사류는 약간 오래된 노포에서 기대하는 가격보다는 약간 비싸다고 느껴진다. 짜장이 8,000원이긴 한데, 엔간한 식사는 거의 만원을 상회한다.(나는 노포는 괜히 조금 쌀 거라는 기대가 있다.) 그래도 덴뿌라와 잡채가 25,000원이었으니 요리류는 가격은 나쁘지 않았다. 양도 그렇게 적지 않았지만 남자 다섯이 먹는 양이 있어 후루룩 빠르게 해치웠던 것 같긴 하다 ㅎ

 

메뉴판(식사부, 요리부)


5. 맛 : 나는 덴뿌라를 좋아하는 것 같다.

맛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덴뿌라였다. 최근 원흥에서 먹었던 고기튀김맛이 간간히 생각나 요새 중국집 탐방을 많이 하려고 하는데, 이 집 덴뿌라는 원흥에서 먹은 것에 비해 전혀 모자라지 않았다. 연태 고량주 한 잔을 입에 털어 넣고, 금방 튀겨 따뜻하고 기름기가 촉촉이 느껴지는 두툼한 덴뿌라를 한입 배어물면, 고량주의 화한 향기와 고소하고 묵직하게 씹히는 고기튀김이 매우 잘 어우러진다,

덴 뿌 라

그리고 가장 의외의 메뉴였던 것은 잡채였다. 한국식 잡채와는 전혀 다르고, 보통 중국집에서 시켜 먹는 잡채밥의 잡채와 유사하다. 거기에 간이 조금 더 세고 다양한 식재료와 함께 볶았는지 풍미가 더 강하다. 짭쪼릅하기 때문에 이 또한 고량주에 되게 잘 어울리는 안주였다. 평소 잡채를 즐겨 먹지 않는 사람이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고, 일행들도 너무 맛있게 먹어 한점 남기지 않고 그릇을 깔끔하게 비워냈다.

잡  채

고추짬뽕은 무난했다. 음식점 안내나 설명을 보면 식사류중에서 시그니쳐라고 할 수 있는 메뉴 같은데, 되게 인상 깊은 맛은 아니었다. 오래된 중국집 특징인 것 같은데, 고기나 고추기름으로 국물맛을 내는 요새 짬뽕들과 다르게 깔끔한 채소 베이스의 국물맛이 난다. 원흥에서 먹었던 짬뽕과 비슷했음.

고추짬뽕

영등포 맛집을 많이 다녀본 것은 아니나 충분히 맛있었던 집이다. 다음에 와이프랑 한잔하러 또 와야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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