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07
두툼한 고기 보쌈과 깔끔한 국물의 칼국수
[위치 : 종각역과 종로3가역 중간, YBM건물 뒤편]
서울 종로구 종로 16길 37
종각역이나 종로3가역, 을지로 3가 역에서 모두 애매한 중간즈음에 위치해 있다.
광화문에서 청계천을 끼고 쭉 내려오면
미래에셋센터원, 한화본사 등 번쩍번쩍한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데,
그 맞은편에 허름해 보이는 조그만 입구에 대련집이 있다.
[웨이팅 : 빨리 오지 않으면 기다림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 집도 웨이팅이 만만치 않다...
조금 늦게 도착하는 날에는 입구부터 카운터까지
사람이 꽉 차서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도 퇴근하고 직후, 6시 전에 들어가니 자리는 여유가 있었다.
[내부 : 좌식도 괜찮다면야..]
내부 좌석은 꽤 많지만, 대부분이 좌식이다.
가운데 홀에 의자식 테이블들이 있고,
그것을 빙 둘러서 사랑방 같이 생긴 곳에 좌식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다.
좌식에 앉으면 다리랑 허리가 아파 좋아하지는 않지만,
둘이서 오셨다면 99% 확률로 좌식에서 먹게 될 것이다..
[가격 : 두툼하게 썰어 양이 적나 싶지만, 먹어보면 꽤나 많은 양]
메뉴판만 보면 가격은 꽤나 혜자스럽다.
보삼 대자에 3만 원이 안되고 칼국수 하나에 9천 원이면
야무진 가격이니까.
두 명이서 와서 보쌈대자, 시골칼국수 하나에, 진로를 시켜서 먹었다.
[맛과 양 : 둘이 가시면 보쌈 大는 무리입니다..]
기본찬은 이렇다.
싱싱한 알배추, 된장 마늘, 겉절이 김치, 무채가 나온다.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쌈 구성이다.
대련집을 매번 찾게 만드는 이유..
두툼한 보쌈이다.
大자 사이즈 치고 좀 작아 보일 수 있는데,
잘 보면 다른 집 보쌈에 거의 두 배 수준의 두께이고
야채 같은 걸 깔아서 장난치는 게 없다.
(대자는 확실히 둘이서 먹기에 배가 불렀다)
싱싱한 알배추쌈에 된장을 듬뿍 바르고, 두툼한 보쌈고기와 무생채를 올려 싸 먹으면
소주가 그냥 막 들어가는 맛이다.
보쌈고기를 쌈에 신나게 먹고 있다 보면,
배가 거의 찰 때쯤 칼국수를 주신다.
사골칼국수 1개를 시켜도 인원수에 맞추어
그릇을 나누어 주시기 때문에 먹기에는 편하다.
메뉴 이름답게 사골국물 맛이 진하고, 애호박이 들어가 국물이 시원한 편이다.
소주가 좀 남았다면, 칼국수 국물과 남은 술을 마시면 그저 행복하다..
[총평]
알배추, 보쌈고기, 칼국수 조합은 인당 서너 병도 거뜬하나,맛있어서 폭식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ㅎ
'맛집추천 > 광화문|종로|을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각맛집] 120년 역사의 "이문설렁탕"_광화문 직딩의 점메추 (0) | 2023.07.19 |
---|---|
[종각맛집] 무한도전 나온 그 분식집 "종로분식"_광화문 직딩의 점메추 (0) | 2023.07.18 |
[종로맛집] 두꺼운 스프맛이 일품인 "라멘보루도"_광화문 직딩의 점메추 (0) | 2023.07.18 |
[종각역맛집] 강촌 숯불 닭갈비_광화문 직딩의 저메추 (0) | 2023.07.16 |
[종각역 맛집] 짬뽕 맛집 "원흥"_광화문 직딩의 점메추 (0) | 2023.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