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맛집] 새콤매콤한 막회맛집 "영덕회식당"_광화문 직딩의 저메추

23.07.17 동료 추천으로 알게 된 막회 맛집, 의외로 알탕이 참 좋더라

1. 접근성 : 종각역 1번출구에서 3분, 그랑서울 뒤편

서울 종로구 종로5길 32-12 2층

 종각역 1번출구로 나와 그랑서울과 SC제일은행 건물 사잇길로 조금 올라가다가, 첫 번째 골목에서 왼쪽으로 돌면 퍼런 간판이 보인다.

 이 글을 쓰면서 새롭게 알게 된게 몇 개 있다. 먼저, 수요미식회에 나온 맛집인지 몰랐고, 그리고 여기가 본점이 아닌지 몰랐다. 홍대병이 있는 나에게 본점을 앞에두고 분점을 왔다는 사실이 조금 분했지만, 본점은 다음에 가보면 되니까~

건물 간판 및 외관

 

---

2. 웨이팅 : 매번 이 앞을 지나가지만, 사람 서있는걸 못 봤음

- 자리에 앉기까지

 다행히 웨이팅하는 걸 본 적은 없다. 인기가 없다기보다는 내부가 워낙 넓은 편이라 그런 듯하다.

내부 자리 모습, 엄청 자리가 많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막회랑 알탕을 시켰는데, 둘이서 밑반찬에 소주 한잔 까다 보니 음식은 금방 나왔다. 막회와 알탕 순서로 나왔고 10분 내로 다 나왔던 것 같다.

 

---

3. 분위기 : 깔끔한 술집, 2층이라 바깥이 보이는 풍경이 좋음

 본점이 아니라서 그런지, 오래된 맛집의 느낌은 전혀 없다. 그래도 내부가 넓고 깔끔한 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포인트 일 것 같아서, 오히려 좋아 보인다. (물론 난 노포를 조금 더 좋아하긴 하지만) 

 또, 식당이 1층에 출입구가 있지만 자리는 2층이라 창가 자리에 앉으면 바깥이 조금 내려다보이는데, 아주 오만하게 생긴 그랑서울 오피스를 옆에 두고 술 한 잔 하니 썩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종각 근처 술집 중에 뷰가 드물어서 이 가게의 장점 중 하나인 것 같다.

 추가로 흡연실이 내부에 있어 흡연자라면 담배 피우러 가는 것이 또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

4. 가격과 양 : Good

 안주류 가격이 해산물 집 치고 나쁘지 않다. 막회 35,000원과 알탕 1인분을 주문했는데, 세 명 이서도 충분히 먹을만한 양이었다. 막회는 양이 꽤 되고, 주변에서 시키시는 메뉴를 보니 물회도 양이 적지 않더라.

메뉴판

---

5. 맛 : 은근히 손이 가는 맛

막회와 밑반찬들

 

 막회와 알탕을 시켰지만, 소주를 먹어서 그런지 알탕에 첨에는 손이 많이 갔다.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했었는데, 배부르다 하니 1인분으로 해다 주셨지만 맛있어서 그냥 두 개를 시킬 걸 하는 후회를 오히려 했다.

 

 막회도 버무려진 초장이 특히 너무 맛있었다. 새콤하고 은근 매콤한 초장 맛에 쑥갓의 식감과 특유의 향이 되게 잘 어울렸다. 미역이랑 해초를 앞접시에 쫙 펴놓고 막회를 듬뿍 올려 싸 먹으면 꽤나 야무진 소주 안주가 되더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