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19 매콤한 낙지로 마음을 시원하게
1. 위치 : 종각역 1번 출구에서 3분 거리
서울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종로타운 1 2층
종각역 1번 출구로 올라와 쉑쉑버거 냄새가 강하게 나는 그랑서울 앞을 지나서 사거리까지 걸어오게 되면 오른쪽에 조금 오래되어 보이는 오피스 건물 르메이에르가 있다. 르메이에르는 정말 구조가 복잡해서 식당 찾을 때 매번 한 바퀴를 크게 돌곤 하는데, 그런 수고를 하지 않도록 서린낙지 가는 법을 체크해 놨다.
1.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2. 왼쪽으로 돌아 신의주 찹쌀순대 앞까지
3. 다시 왼쪽으로 돌아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곳까지 오면 그곳이 바로 서린낙지이다.
2. 웨이팅 : 무조건 빨리 가자
- 자리에 앉기까지
이 집은 웨이팅이 너무 많다. 성시경의 먹을 텐데에 나오고 나서는 더 많아졌다. 앞에 대여섯 팀이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라 열한 시 반 이전에 가는 것을 추천드린다. 메뉴를 보면 알겠지만, 음식을 불에 놓고 볶아 먹는 음식이라 테이블 회전율이 빠를 수가 없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자리에 기본으로 베이컨소시지볶음이 1인분씩 깔려있고, 거기에 낙지를 먹으려면 올려서 같이 익혀먹는 방식이라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다만 음식 자체가 볶아먹는 음식이다 보니, 고기 구워 먹듯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한다.
또 단점일 수도 있지만, 밥 비벼먹을 큰 그릇이나 추가 반찬들 같은 경우에 셀프바에서 가져와야 되기 때문에 열심히 왔다 갔다 세팅하다 보면 요리는 금방 되는 거 같긴 하다 ㅎ
3. 인테리어와 분위기 : 화기와 매운 음식이 합쳐져 열기가 엄청남!
인테리어는 르메이에르 상가에 있는 대부분의 음식점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대부분 4인석 테이블 자리이고, 그나마 창가 자리는 그나마 바깥쪽 공원이 보이기는 할 것 같다.
특이한 점은 벽 군데군데에 선풍기가 엄청 깔려있다는 것이다. 가스버너에 끓여 먹는 방식에다가 낙지볶음 자체가 매워 선풍기 바람이 안 닿는 곳에 앉게 된다면 땀이 엄청나게 날 수도 있다.
또 단점일 수도 있지만, 밥 비벼먹을 큰 그릇이나 추가 반찬들 같은 경우에 셀프바에서 가져와야 되기 때문에 열심히 왔다 갔다 세팅하다 보면 요리는 금방 되는 거 같긴 하다 ㅎ
4. 가격과 양 : 만만한 점심가격은 아님
낙지볶음 1인분에 24,000원, 베이컨소시지 18,000원, 계란말이 8,000원, 공깃밥 1,000원이다. 어떻게 주문해야 할지 모르겠어 사장님께 여쭤보니, 4명이서 오면 보통 베이컨소시지 1인분에 낚지 2인분으로 주문한다고 해서 그렇게 시켰다.
열심히 먹다 보니 매워서 계란말이를 추가하려고 했으나, 나오려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해서 계란말이는 아쉽게도 다음에 와서 먹어야 할 것 같다 ㅎ
5. 맛 :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매운맛
가격도 싸지 않고, 웨이팅도 길지만 여기 올 만한 이유는 역시나 매콤한 낙지 맛이다. 사진을 보면 느껴지겠지만, 낙지의 두께가 장난이 아니고 식감도 되게 좋아 신선하다는 느낌을 준다. 기타 부재료들의 조합도 밥 비벼먹기에는 최고의 조합이다. 매운 낙지볶음 소스에 잘 볶아진 콩나물, 양파, 김치와 들기름과 밥의 조합은 게장보다 더한 밥도둑이다.
물론 단점이 있다면, 생각보다 꽤 맵다는 점? 개인적으로 매운 음식을 못 먹는 편은 아닌데, 버너 열기와 매운맛에 사람들이 모여 생기는 열까지 이래도 땀이 안 날래? 하고 나를 쥐어짜는 느낌이었다. (선풍기가 그래서 많은 듯한데 아쉽게도 내 자리는 바람이 전혀 오지 않아 효과가 없었다.) 아무리 머리에서 물이 흐르든 말든 중독적인 매운맛은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게 했고, 덕분에 밥 한 공기를 아주 순식간에 비웠다 ㅎㅎ
같이 음식을 먹으러 온 친구가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매운 게 당긴다고 했었다. 확실히 스트레스가 날아갈 정도의 매운맛이다.
이 날엔 점심에 식사하러 왔지만, 사실 소주 안주로도 좋을 것 같아 저녁에도 한번 와보려고 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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